바이오 기업 현대아이비티는 지난 29일 경북 김천 현대아이비티 본사에서 중국 마케팅전문그룹 ‘지훠미디어’와 헤어 양모제 비타브리드C12 등 제품의 중국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4,100만달러(한화 약 480억원)다.
현대아이비티는 세계 최초로 비타민C 안정화 기술을 개발해 화장품과 양모제 등의 바이오의약품 및 원료를 제조하는 회사다. 2014년 합자회사 ‘비타브리드재팬’을 설립, 일본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 세계 최고 미용 전시회인 ‘2016북미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국제미용전시회’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아 미국 아마존 입점이 확정되기도 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비타브리드 제품의 중국 진출까지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기 현대아이비티 대표는 “일본에서는 이미 온라인 자사몰 매출이 월 20억원을 초과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일본에서 마케팅전문그룹 벡토르사와 협력해 성공을 일군 것처럼 중국에서도 지훠미디어 산하의 ‘왕훙(중국의 파워블로거)’ 등과 협력해 비타브리드C12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아이비티는 글로벌 시장 제품 공급을 위해 6월 김천 바이오 공장 증설에 나섰으며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공장이 증설되면 내년부터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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