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003530)이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수익률을 잘못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의 단순 실수로 인해 외부검증기관의 검증을 받은 자료로 대체하지 않았던 것이다.
30일 금융투자협회는 한화투자증권이 지난 달 31일 공시한 6개의 일임형 ISA MP의 3개월 수익률을 정정공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MP는 저위험 성장형, 저위험 인컴형, 중위험 성장형, 중위험 인컴형, 고위험 성장형, 고위험 인컴형이다.
이번 오류는 한화투자증권이 외부검증기관의 데이터 검증을 받은 뒤 공시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검증 후 자료를 3·4분기에 해당하는 것만 공시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한화투자증권은 6월부터 ISA를 개설했기 때문에 외부검증기관에 데이터 검증을 받은 자료를 이 때부터 공시를 했어야 한다”며 “직원의 단순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여승주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게시하는 한편, 가입자 18명에 대해 공시 정정사항을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3개월 MP수익률은 금융회사 간 운용능력을 비교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 가입자들의 성과에는 영향이 없다”면서도 “협회 차원에서 교차검증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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