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9시5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92%(4만9,000원) 오른 172만6,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 172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올해 배당 총액을 전년대비 30% 가량 증가한 4조원까지 늘리고 내년부터 분기 단위로 배당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놨다. 발표 직후에는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는 판단에 주가가 부진했지만 다음날 상승 폭을 끌어올린 것이다. 임돌이 신영증권(001720) 연구원은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단종에 의한 단기적 마이너스 효과보다 주주친화 정책 및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라는 장기적 플러스 요인이 더 크다”며 “시간이 흐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서서히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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