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전체 철강재 판매량의 25%인 870만톤의 자동차 강판을 판매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적인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과 일본 NSSMC의 자동차 강판 판매 비중은 10~15% 수준”이라면서 “철강 제품 중 가장 고부가가치 제품이고 판매 전망도 가장 밝은 자동차 강판 부분에서 단연 선두에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재 글로벌 톱 15위 내 완성차 업체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주요 거점에 자동차 강판 생산과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 중국과 미주 등 전략 지역의 완성차 업체와 거래하며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결과다.
포스코는 자동차 강판 1,000만톤 판매를 달성하기 위해 단순히 철강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종합적인 철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솔루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전기차 시대 도래에 맞춰 차량 자체가 경량화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초고강도 경량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초 전 세계 철강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꿈의 자동차 강판’으로 불리는 트윕강(TWIP)을 선보인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독자기술로 개발한 신소재를 통해 전 세계 일류 자동차사에 강판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신기술 개발을 통한 경량화와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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