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29일 일제히 하락(채권가격 상승) 마감했다. 이달 들어 계속되던 급등세에서 벗어나며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를 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전일 대비 5.5bp(1bp=0.01%포인트) 하락한 1.709%에 마감했다. 1년물과 5년물도 각각 1.601%, 1.903%로 1.7bp, 2.7bp 내렸다. 10년물은 2.141%로 전날보다 1.2bp 내렸다. 초장기물인 20년물, 30년물, 50년물은 각각 2.174%, 2.183%, 2.177%로 1.7bp, 2.2bp, 1.8bp 하락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전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채권 발행물량을 나란히 줄이기로 하는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단행한 영향으로 이틀 연속 금리가 하락했다. 여기에 전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저가 매수 유입으로 4bp 하락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금리 하락으로 시장의 불안심리가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며 “국내 금리도 글로벌 시장의 진정국면 흐름에 동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