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록 삼다연 시리즈는 발효차에 주목한 오설록이 5년 간의 연구를 통해 자체 발효기술을 개발해 선보인 제품으로, 제주 오설록 유기농 차밭에서 자란 녹찻잎을 재료로 사용한다. 이 시리즈는 크게 ‘삼다연 삼’ ‘삼다연 삼병차’ ‘삼다연 흑 소병차’ 등 순수발효차와 ‘삼다연 제주영귤’ ‘삼다연 유자’ ‘삼다연 국화’ 등 블렌딩티 라인으로 구성됐다.
삼다연 삼(사진)은 청국장 등 한국 장류에서 발견된 고초균으로 발효시킨 후 제주 삼나무통에 약 100일간 숙성 과정을 거쳐 만든 후발효차다. 발효차 특유의 풍미와 은은한 삼나무 향이 베어들어 독특한 향미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삼다연 삼 병차는 삼다연 삼을 현대인의 기호와 편의성에 맞게 제형 변화한 제품이다. 숙성할수록 풍미가 깊어지는 발효차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장기숙성이 용이한 병차의 형태로 선보였다. 삼다연 흑 소병차는 기존 삼다연 삼과는 달리 제주 자연 미생물로 4~6주 간의 장기간 발효, 숙성 과정을 거쳐 진한 향이 난다.
삼다연 제주영귤은 삼다연 삼을 기본으로 제주영귤을 곁들인 블렌딩티다. 삼다연 유자는 입안에 감도는 향미가 일품인 반발효차에 향긋한 유자향을 더한 제품이다. 삼다연 특유의 구수한 풍미와 유자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올 가을 새롭게 선보인 삼다연 국화는 삼나무 풍미가 인상적인 후발효차에 국화와 꿀의 향미가 어우러진 블렌딩티다.
오설록이 다양한 발효차를 내놓은 이유는 국내 차 시장에서 녹차의 수요는 점점 줄어들고 이를 대체할만한 새로운 차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에 오설록은 매년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발효차에 집중, 한국 대표 브랜드 개발에 나선 것. 오설록은 삼다연 라인을 내세워 순수 발효차부터 발효차 베이스의 블렌딩티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며 국내 대표 발효차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오설록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후발효차 이외에 맑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전발효차인 ‘삼다연 청’과 ‘삼다연 후’를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발효차에 집중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발효차 삼다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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