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미국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로 개장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90전 내린 1,169원50전에 거래가 시작됐다.
29일(현지시간)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를 시작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 공개, 11월 고용동향 등이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또 오는 30일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정기 총회를 열고 감산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감산 기대감에 국제가가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2달러(2.2%) 상승한 47.0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81달러(1.71%) 오른 48.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9시 8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5원37전으로 전일 3시 30분 기준가 대비 14전 내렸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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