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에 설립된 ㈜루브텍시스템(대표 홍성원·사진)은 고급윤활제 생산 판매 기업으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회사 등 글로벌기업들에게 각종 그리스(윤활유)를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그리스, 윤활제, 오일 등으로 거래처의 설비환경과 조건, 기기에 따라 종류가 세분화돼 있다.
업체들로부터 제품 의뢰가 들어오면 기존 그리스를 실험실에서 분석, 내구성 높은 시제품을 개발해 테스트를 거친 후 납품하고 있다. 특히 싱크로나이즈 모터용, 프린트기기용, 컨트롤케이블용, 화력발전소 고온용, 핸드폰 힌지용 등 10여종을 국산화해 수입 대체 효과를 올리고 있다.
거래처 규모는 한 달 평균 120여 업체에 이른다. 3년 이상 장기고객도 700여 업체에 달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홍성원 대표가 추진한 △설비의 윤활조건을 면밀히 분석 △장기 윤활성이 필요한 제품선정및 개발 △고속화·정밀화·소형화 추세에 맞는 전문 윤활제 개발 생산 △무공해화 추진 전략이 주효한 것이다.
루브텍시스템은 2009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도약기를 맞이했다. 거래 기업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로 확대됐고, 개발제품 납품도 삼성전기 OIS 보정카메라용 그리스, 삼성의료기기 엑스레이 설비용 그리스, 삼성전자 휴대폰용 액상윤활제 등 종류가 다양화됐다.
해외시장에도 눈길을 돌렸다. 2004년 중국 천진사무소 개설에 이어 2010년에는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선정됐다. 수출은 주로 삼성전자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지만, 중국은 일부 직접 수출을 하고 있다.
루브텍시스템은 이런 경쟁력을 토대로 2014년 제51회 무역의 날 충청남도 백만불수출탑 수상, 2015년 제52회 무역의 날 백만불수출탑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홍 대표는 “제품의 고도화, 설비수명의 극대화, 윤활관리의 효율화, 설비 다운타임의 최소화에 노력을 기울여 거래 기업들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용 SEN매거진 기자 roa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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