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사업 분야에 디자인이 융합돼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 개발된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28일 경기도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에너지 연구·개발(R&D) 사업에 디자인을 융합해 지원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R&D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양 기관은 유기적인 체계를 구축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 국가 R&D사업 연구성과에 디자인 역량을 결합해 활용률을 높이고 에너지 사용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용자 참여형 R&D로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기술 수용성 제고 및 사업화 촉진’ 사업과 기술개발, 사업화 주기에 걸친 디자인 융합 등의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정용빈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은 “디자인진흥원과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전문성을 융합해 기술개발과 디자인 역량을 연계한 사업화성공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성공적인 협력모델 구축이 사용자 친화적인 사업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지난 2012년 에너지고지서를 주민의 사용량에 따라 빨강, 노랑, 녹색으로 디자인해 총 10%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낸 바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서비스디자인 개념을 적용한 에너지고지서를 1,200만 가구에 확산 중이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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