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C&C가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 주도권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28일 자동화 장비와 물류 로봇을 생산하는 ‘에스엠코어’의 신주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26% 지분을 350억원에 매입, 경영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개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에스엠코어는 창고 물류 자동화와 생산 공정 라인 내 물류 자동화 장비 제작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매출 733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인수는 지멘스, GE 등이 HW(장비·기구)에 SW를 융합해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주도한 것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SK㈜ C&C는 글로벌 파트너사인 폭스콘과 협력해 충칭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중국 전역 12개 공장과 인도 신규 공장으로의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등의 클린 물류 장비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SK㈜ C&C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스칼라(Scala)’와 IoT·빅데이터·인공지능·융합물류 등 ICT SW역량을 에스엠코어의 HW 역량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기로 했다.
박정호 SK(주)C&C 사장은 “융·복합 시장인스마트팩토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기술 대한민국’의 성공 신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순욱 에스엠코어 대표는 “그동안 중국, 인도, 브라질 등으로 수출 확대를 모색했지만 대기업이 하는 턴키 발주가 주를 이뤄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며 의지를 보였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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