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 인가 취득을 위한 자본금 5,000억원 증자와 더불어 적극적인 해외사업 개척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경영혁신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7월 자회사인 신한금융투자의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한 뒤 9월에 자금을 납입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3조원 규모로 늘어나며 대형 증권사의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종합금융투자사업자만 할 수 있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헤지펀드 전담 중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별도의 사업본부를 구성했다. 계열사인 신한은행과의 협력을 통한 기업신용공여(대출) 사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잇따라 출범시키며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현지 시장에서도 자리를 잡은 홍콩법인의 투자은행(IB) 센터와 함께 중국·동남아시장에서 다양한 기업 자금조달과 인수합병(M&A) 거래를 주선한다는 전략이다. 또 앞으로 필리핀 등에서 현지 증권사를 추가로 인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고객수익률과 연동해 직원의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는 신한금융투자의 대표적인 시스템으로 완전히 뿌리를 내렸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2년 고객수익률 평가 제도를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도입한 이후 매달 우수 재무상담사(PB·프라이빗뱅커)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만의 차별화된 혁신은 높은 고객수익률로 이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신한금융투자 소속 PB 792명이 자문하는 고객 6만9,015명의 6개월 평균 수익률은 4.34%(주식·채권·기타 금융상품)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0.46%)보다 10배나 높다. 특히 고액자산가를 주로 자문하는 PWM센터의 평균 수익률은 6.29%에 달한다. 상반기 기준 고객 총자산은 연초 대비 10조원 가까이 늘어난 10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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