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지수 등락에 중요한 변수가 될 만한 대외 이벤트로는 오는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회의가 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산 합의 여부는 이미 시장가격에 충분이 반영돼 있다”면서 “감산 합의 여부보다는 최종 감산량이 얼마가 될지가 시장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와 달러 강세 흐름, 미국 셰일가스 생산업체 부활 가능성으로 실제 유가 상승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국제 유가가 내년 1분기 말까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45∼55달러 범위에서 횡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번 주에는 11월 소비심리(29일)와 11월 고용지표(30일) 등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들도 발표될 예정이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는 호조세가 지속돼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함을 재확인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방어적인 관점을 유지하면서 장기 이익 개선 기대의 방향이 양호한 일부 종목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주 유망주로 SK하이닉스(000660)를 꼽았다. D램 21나노 공정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또 “미국 인프라투자에 따라 산업용 줄자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코메론(049430)도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현대증권은 더존비즈온(012510)에 대한 투자를 권유했다. 현대증권은 더존비즈온에 대해 “기존 고객들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성에 따라 영업 레버리지 효과 및 밸류에이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을 추천했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채용 포털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업계 1위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앞으로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에 따라 전사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마트(139480)를 유망주로 꼽으며 “원가 경쟁력이 중요한 시기에 그간 축적해온 역량이 발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마트는 올 4·4분기 종속법인 실적개선에 따라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주 추천주로 오리온(001800)을 선정했다. 중국에서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고 전통 채널 비중 역시 현재 42%에서 50%로 높일 전망이라 투자 매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 시장 돌파 전략으로 원·위안 화락을 고려해도 올 4·4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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