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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우는 넥센타이어, 글로벌업체로 조직 대수술

5개 본부·연구소·3개 센터로 개편

2018년 체코 공장 가동 준비태세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




글로벌 타이어업체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넥센타이어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조직을 대수술 했다. 회사가 급성장하면서 중구난방 흩어져있던 조직을 정비하고 오는 2018년 완공되는 ‘유럽 전진기지’ 체코 공장을 본격 가동하기에 앞서 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해서다.

24일 넥센타이어에 따르면 최근 회사 조직을 5개의 본부, 연구소 총괄, 3개의 센터 등으로 개편했다. 5개의 본부는 △경영전략 △경영운영 △글로벌생산 △글로벌영업 △T&S영업 등으로 짜임새 있게 신설했다. 미래 먹거리를 위해 ICT센터, NEP센터 등도 새롭게 구성했다.

기존 조직은 국내 공장인 창녕과 양산, 중국 칭다오 등을 중심으로 3개의 본부를 꾸려왔다. 총괄부서 없이 공장별로 별로 조직을 운영해온 셈이다. 회사가 커지면서 새로 추가된 부서들은 담당이나 센터 단위로 뿔뿔이 흩어져 있는 상태였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2018년 체코 공장 가동을 앞두고 조직을 완전히 새롭게 정비해 글로벌 업체로서 진용을 갖추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며 “회사가 생긴 이후 조금씩 팀을 늘리거나 바꾼 적은 있지만 본부장 중심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넥센타이어는 국내 타이어업계 2위인 금호타이어를 추격하며 매섭게 성장하고 있다. 올 3·4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을 따져보면 넥센타이어(1,928억원)가 금호타이어(653억원)을 이미 제쳤다. 3분기 실적만 놓고 보더라도 넥센이 눈에 띄게 좋다. 내수와 북미, 유럽에서 고른 성장을 하고 있는 넥센은 2분기 매출 4,702억원 영업이익 654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금호는 매출(7,101억원) 면에서 앞섰지만 영업이익(95억원)은 크게 뒤진 상태다. 1%대의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는 금호와 달리 넥센은 13.9%로 내실을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넥센타이어가 포르쉐에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성공시키며 탄력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포르쉐에 OE 타이어를 공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포르쉐는 세계적인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스포츠카 제조사 중 하나로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넥센타이어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는 한국, 중국, 미국, 독일에 총 4곳의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양산, 창녕 및 중국 칭다오의 3곳에 생산 거점을 구축했다. 또 글로벌 시장 내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체코에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친환경적인 타이어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1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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