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이 24일 골다공증 진단이 가능한 고감도 바이오센서(사진)를 개발했다.
성균관대와 함께 개발한 이 센서는 골다공증 검출 지표인 부갑상선 호르몬을 정량화해 검출하는 방식으로 골다공증을 진단한다. 이황화몰리브덴과 그래핀 기술로 전기 신호를 증폭시키는 방법을 활용해 기존에 검출이 어렵던 영역대의 신호를 검출할 수 있다.
이 센서는 나노 복합체를 이용해 센서의 정밀도와 안정성을 높였고 광학 부품을 사용하지 않고 통합 회로설계로 구조를 단순화시켜 소형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공정을 자동화할 수도 있어 검사 단가도 낮출 수 있다. 검출 시간도 20분 이내로 단축 시켰다.
이 센서를 활용한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를 획득했으며 현재 진단카트리지는 2등급 식약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 기술을 개발한 이민호 전자부품연구원 휴먼케어시스템연구센터 책임은 “개발한 바이오센서 플랫폼이 높은 신뢰성과 양산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며 “사업화 역량이 높은 국내 기업을 발굴해 해외 기업이 선점해 있는 바이오센서 시장 진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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