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기기 제조업체 디알텍이 엑스레이 디텍터 분야에서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빅5 안에 진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디알텍은 한화에이스스팩1호(214680)와 합병해 다음 달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안성현(사진) 디알텍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간담회에서 “간접방식 디텍터 판매 활성화로 지난해 최초로 연매출 300억원을 돌파했다”며 “올해도 신제품 판매 증가로 지난해보다 20~30% 수준의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183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을 기록했다.
디알텍은 지난 2000년 설립된 엑스레이 디텍터 제조업체로 직·간접 엑스레이 디텍터와 여성 유방 촬영용 엑스레이 디텍터 등을 개발했다. 현재 미국·일본·독일 등 국내외 1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디알텍은 공모 자금을 신규 기술 개발과 생산 라인 장비 확충, 해외 법인 운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인공지능·딥러닝 등 소프트웨어 기술과 신규 하드웨어 제품을 위한 기술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소프트웨어 기술과 기존 디텍터 기술을 병합시킬 프로젝트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디알텍은 내년 1·4분기 중에는 미국 실리콘벨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세운 법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화에이스스팩1호와 합병비율은 6.24대1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3,884만6,008주이며 공모 자금은 100억원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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