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전날 이 연구소는 이와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오범(Ovum)의 조사를 보면 올해 기준 전체 인구 대비 100Mbps(초당 메가비트) 이상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비율은 한국이 14.9%(758만명)으로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싱가포르가 12.5%(63만명)로 2위에 올랐다. 일본(11.6%, 1,469만명)과 미국 (3%, 977만명)은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기존 초고속 인터넷 대비 속도가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 가입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추정한 올해 한국의 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340만명으로, 전체 국내 인터넷 가입자의 16.6%를 기록했다.
가정 내 광케이블(FTTH)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기가 인터넷 이용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철홍 KT경제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정부와 통신사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소비자들의 취향이 산업에 반영되면서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가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이는 미디어·콘텐츠 등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해 국가 경제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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