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전날 주관사(증권사)를 통해 장 마감 후 신한지주(055550) 보유주식 매각을 위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을 벌였고 종가(4만3,950원) 대비 2.96% 할인된 가격인 주당 4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1,864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물량은 대부분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사들였다. 매각 주관은 미국계 증권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JP모간이 맡았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지난 2014년 취임한 뒤 꾸준히 비핵심 자산 매각과 부실 계열사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신한지주의 주가가 최근 실적 개선과 금융주 동반상승 효과로 오르자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측 관계자는 “어려운 국내 정치 상황과 ‘트럼프 리스크’에도 국내 은행주에 대한 해외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보여주는 거래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9월 말 기준으로 하나금융지주 243만498주, KB금융지주 1,159만550주, 현대중공업 147만7,000주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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