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런던 국제 광고제에서 금상 1개와 은상 4개, 동상 3개 등 총 8개를 수상하며 최다 수상기록을 경신했다고 22일 밝혔다. 종전 기록은 2013년에 받은 6개였다. 금상은 지난해 삼성그룹과 함께 진행한 ‘마지막 소원’ 캠페인(사진)이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사진으로나마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이산가족들의 바람을 이루고자 기획된 이 캠페인은 이산가족들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변환·합성해 현재의 가족 사진으로 재현한 프로젝트다.
이 외에 독일법인이 진행한 삼성전자의 ‘이노베이팅 에볼루션’ 캠페인이 디자인 부문에서 은상 2개를 받았고 제일기획이 예거마이스터 쿨팩과 베리 초콜릿 등으로 패키지 디자인 부문에서 3개의 상을 수상했다. 또 제일기획의 자회사 아이리스가 만든 영국 도미노피자의 ‘보글스’ 광고가 필름 부문 은상,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술을 스페인 시각장애 수영선수들의 훈련에 활용한 ‘삼성 블라인드 캡’ 캠페인이 디자인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1986년 시작해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런던 국제 광고제는 규모와 권위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광고제 중 하나로 평가된다. 올해는 세계 68개국에서 총 1만400여 점의 작품들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