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문 소장은 “부채를 축소하지 않은 가계는 그만큼 경기변동에 취약해질 수 있다”면서 “원리금 상환에 소득의 절반 이상을 소비하면서 계층하락이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이 소장은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대내외적으로 성장보다는 둔화요인이 큰 상황으로 취업이 올해보다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소장은 “15~29세 청년은 942만여명으로 이 중 취업자는 406만여명으로 42.9%로 나머지 51.9%인 536만여명은 실업자, 잠재경제활동인구, 비경제활동인구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계청이 발표한 청년 공식 실업자수는 34만여명으로 8%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소장은 “용어가 정확하게 통용되지는 않고 있지만, 비자발적 50만명, 근로시간 주 17시간 미만인 소위 알바생 152만명 등을 합하면 체감실업률은 훨씬 높아진다”며 “한국 창년실업률은 유럽이 겪고 있는 수준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높아지는 청년 실업률에 대해 이 소장은 “정부가 유망한 중소기업을 지정해 지원을 확대하고 고용여건을 개선해 청년들이 모일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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