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7의 국내 판매량이 하루 1만5,000대를 넘어서며 국내 판매 1위를 탈환했다. 다음달에는 유광 블랙 색상을 추가로 출시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아이폰7은 출시 한 달만에 하루 판매량이 1만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출시 8개월이 넘은 갤럭시S7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업계에서는 출시 전 부터 불거졌던 아이폰7의 부족한 혁신성과, 시장에 갤럭시S7 이외 변변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없다는 것이 S7 판매량 증가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 노트7이 사라진 상황에서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운영체제(OS) 변화를 감수할 만큼 아이폰7이 매력적이지 못했고, 안드로이드폰에서는 S7을 넘어서는 제품이 없었다”고 해석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3~4월 갤럭시S8 출시 전까지 갤럭시S7 판매를 최대한 끌어올려 갤럭시노트7 단종의 아픔을 씻는다는 전략이다.을 펼치고 있다. 다음달에는 기존 블랙 오닉스에 이어 새로운 블랙 색상을 추가한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노트7 단종 이후 불안했던 삼성 스마트폰이 갤S7 판매호조로 회복세”라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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