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간 30대 이하 환자(2,046명)는 13%, 40대(3,599명)는 1.7% 줄고 60대(4,763명)는 제자리 걸음이었다. 반면 80대 이상(3,172명)은 41%, 70대(5,351명)는 9%, 50대(5,704명)는 4% 늘었다.
20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뇌출혈로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2011년 2만3,382명에서 지난해 2만4,635명으로 5.4%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50대 환자가 5,704명(23%)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5,351명(22%), 60대 4,763명(19%), 40대 3,599명(14.6%), 80대 이상 3,172명(12.9%), 30대 이하 2,046명(8.3%) 순이었다. 50대 이상이 전체의 77%(1,8990명)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52.6%)이 조금 더 많았다.
월별로는 12월이 평균 2,177명으로 가장 많았고 2월(1,935명)을 빼곤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2,000명을 넘었다. 12월 환자수는 7월(1,746명)보다 25% 많았다.
뇌출혈 환자들의 주된 증상은 두통(21%)이 가장 많았고 방향감각 상실(8%), 편측마비(8%), 의식변화(7%), 어지럼증(4%) 순이었다. 윤순영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학 전문의는 “뇌출혈은 빠른 치료가 생존율을 높이고 장애발생률을 줄이는데 매우 중요하므로 뇌출혈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뇌출혈은 뇌혈관이 높아진 압력을 이기지 못해 터져 발생한다. 실내 등 따뜻한 곳에서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가면 뇌혈관이 수축해 혈관 내 압력이 높아진다. 따라서 겨울철과 이른 봄에 특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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