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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펀드닥터]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영향... 주식형펀드 1.07% 하락

유형별 펀드표(21일)




지난주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보호무역주의 정책 전망,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하며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1.10%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0.73% 상승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트럼프 당선인의 재정정책 확대 기대감으로 보험주 가장 높은 상승률(5.33%)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18일 오전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1주일 동안 1.07% 하락했다. 국내 증시가 대형주 중심으로 하락장을 연출한 가운데 중소형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주식형 상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K200인덱스펀드가 -1.88%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이어 일반주식펀드는 -0.71%, 배당주식펀드는 -0.53%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1,728개 중 325개가 수익률을 올렸다. 이 중에서 코스피 수익률을 넘어선 펀드는 901개로 집계됐다. 시장 흐름과 반대로 투자하는 인버스 상품이나 중소형 종목을 편입한 펀드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개별 국내주식형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200중공업상장지수(주식)’펀드가 7.10%의 수익률로 최고 성과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내 정책 불확실성 영향으로 모든 구간의 금리가 상승하면서 약세장이 연출됐다. 이에 따라 국내채권형펀드도 한 주 동안 0.39% 하락했다. 채권펀드의 소유형 성과는 모든 유형에서 손실을 본 가운데 초단기채권펀드가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부 유형별로 보면 중기채권펀드가 -0.93%의 수익률로 저조한 성과를 냈다. 이어 우량채권펀드가 -0.56%, 일반채권펀드가 -0.28%의 수익률을 각각 나타냈다.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길게 운용된 펀드의 수익률이 부진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77개 국내채권형펀드 중 27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넘어선 펀드는 49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증시는 미국 대선의 여파를 체감하며 마무리됐다. 미국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 영향을 받아 금융·헬스케어·산업재 업종이 큰 폭으로 오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유럽시장은 미국 금융규제 완화 기대에 은행 종목이 상승했으나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1주일간 1.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해외주식형 펀드가 내림세로 마감한 가운데 일본·북미·신흥국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가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금융 업종 펀드가 3.20%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황윤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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