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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내달 금리인상 굳혀…금융주 강세

다우지수 0.19% 상승 속 MS 등 기술주도 올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7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음달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데 따라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5.68포인트(0.19%) 상승한 18,903.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18포인트(0.47%) 오른 2,187.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39포인트(0.74%) 상승한 5,333.97에 장을 마감했다.

옐런 의장이 의회에서 조만간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데 따라 금융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0.25~0.5%인데 내달 1년 만에 0.25%포인트 인상될 것이 확실시 된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각각 1.63%와 0.80%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가 1.6% 올랐다. 월마트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데 따라 3% 넘게 하락했다.

옐런 의장은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증언 자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비교적 빨리 적절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가 11월 FOMC에서 판단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해 대선 결과가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지난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휘발유와 임대료 상승에 힘입어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로는 1.6% 상승했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옐런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며 12월 기준금리 인상은 거의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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