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 국고채 약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0.2bp(1bp=0.01%) 오른(채권 가격 약세) 2.086%에 장을 마쳤다.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2.6bp, 1.4bp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초장기물인 50년물은 0.9bp 상승했다.
단기물 약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5년물은 전일 대비 3.0bp 오른 1.857%에 장을 끝냈고 3년물과 1년물도 2.4bp, 1.6bp 금리가 올랐다.
국고채 약세 현상은 11월들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된 직후 금리 상승 기울기가 높아졌다.
실제 지난 6월부터 10월말까지 5개월 간 5년물 국채 금리는 1.25%에서 1.50% 사이 박스권을 횡보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일인 9일부터 금리가 급등하기 시작해 박스권 상단인 1.75%~1.5% 밴드를 단번에 돌파해 현재 1.8%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월보다 무려 6bp 가량 상승한 모습이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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