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나노 카본 등 미래의 주력 수출 품목이 될 소재부품 관련 기술개발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지난 1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소재부품 기술개발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력산업의 핵심역량 강화와 차세대 신시장 선점을 위해 추진중인 ‘그랜드컨소시엄’의 협력 성과가 소개됐다.
산업부 최초로 시도되는 그랜드컨소시엄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6대 소재아이템을 중심으로 12개 사업(32개 과제)과 관련된 250개 참여기관과 2,600여명의 연구인력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가치사슬 연계형 초대형 협의체다.
그랜드컨소시엄을 통해 2차전지와 차세대전력반도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기판, 나노카본, 멤브레인, 발광다이오드(LED) 등 6대 소재아이템별 핵심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기판 분야의 경우 LG디스플레이가 국산 투명 폴리이미드(PI) 소재를 바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화학연구원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LED 분야에서는 LED융합허브구축사업을 중심으로 소재부품사업과 시스템조명 2.0사업이 연계돼 추진 중이다.
산기평 관계자는 “소재부품 그랜드컨소시엄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호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공동협업을 확대해 기술개발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사업화 기간을 단축해 적기에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소프트웨어 융합형 20대 부품개발 사업’의 성과도 소개됐다. 산기평은 오는 2018년 2조원 규모의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20대 부품을 선정한 뒤 주요 기업들을 개발자로 참여시켜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고연비 구동부품인 ‘론플랫 타이어’를, 세미센스는 스마트센서 부품개발 사례를 발표했으며 WPM사업에서는 포스코가 수송기용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산기평 관계자는 “그랜드컨소시엄과 SW 융합형 20대 부품의 조기 사업화는 불황 극복의 밑거름이자 대한민국을 무역강국으로 성장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산자부와 산기평은 민간투자가 더 활성화되고 기술개발이 계획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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