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원기둥 위에 선풍기를 단 듯한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첨단 공조 기기 신제품을 내놨다. LG전자는 공조 기기 사업을 확 키워 2년내 30개국으로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17일 에어솔루션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대용량 고급 공기청정기 신제품인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모델명 AS281DAW)’를 새로 선보였다. 신제품은 전용 면적이 최대 91㎡(약 28평)로 LG 공기청정기 가운데 가장 넓다. 원기둥 형태의 모양으로 위쪽과 가운데에 360도 구조로 설계한 흡입구와 토출구가 적용됐다. LG전자 관계자는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실내 공간의 어느 곳에 설치하더라도 공기를 고르게 정화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에 따르면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6단계 토털케어 필터 시스템을 탑재해 △큰 먼지 △황사·초미세먼지 △알레르기 유발물질 △암모니아·아세트알데히드·아세트산 등 생활 냄새 △톨루엔·포름알데히드 등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 △이산화황·이산화질소 등 스모그 원인 물질을 모두 제거한다. 또 어린 아이들의 활동 공간을 고려해 아래쪽 토출구에서 높이 1m 미만의 공간에 집중적으로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도록 설계했다.
LG전자는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를 이달 국내에 출시하고 내년에 중국·미국·인도·대만 등에도 내놓을 예정이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가전·공조(H&A) 사업본부장(사장)은 “현재 15개국에서 진행하는 에어솔루션 사업을 2018년까지 30개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차별화된 에어솔루션으로 세계 건강가전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사용자는 스마트폰에 LG전자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인 ‘LG 스마트씽큐’를 설치해 외부에서 실내 공기 상태를 점검하고 청정기를 원격 가동할 수 있다. 또 청정기의 ‘오토모드’ 기능을 사용하면 기기가 실내 공기 상태를 4단계로 구분해 이에 맞춰 공기를 스스로 정화시킨다.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청정 면적 기준 91㎡, 81㎡, 58㎡, 51.5㎡ 등 모두 4개 모델이 있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121만9,000원에서 74만9,000원 사이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난방과 냉방·공기청정과 제습 모두 가능한 ‘휘센 듀얼 냉난방 에어컨’ 신제품도 선보였다. 이 에어컨은 흰색과 골드 두 종류로 출시되며 출하가는 280만~300만원이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