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는 오는 27일(현지시각 기준)까지 미국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LA 오토쇼’에서 ‘G80 스포츠’를 처음 선보이며 북미 럭셔리 자동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 글로벌 론칭 이후 올해 8월 미국에 진출해 대형 럭셔리 세단 G80를 출시했고 지난 10월부터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 G90(국내명 EQ900)의 판매를 시작했다. G80 스포츠 모델은 미국 시장에서 내년 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 제네시스 브랜드 담당인 어윈 라파엘(Erwin Raphael)은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인 ‘G80 스포츠’는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자동차를 제공하고자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미국 시장에서 G80 모델 라인업을 3.8 GDi, 5.0 GDi 엔진뿐 아니라 3.3 터보 GDi를 적용한 스포츠 모델로 확장함으로써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mid-luxury sedan segment)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 모터쇼에 325m2(약 98 평형)의 단독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G90’, ‘G80 상품성 개선 모델’, ‘G80 스포츠’까지 제네시스 브랜드의 핵심 라인업을 전시했다.
미국 고급차 시장은 2011년 이후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나 올 들어 판매 증가율이 둔화된 상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고급차 시장이 전년 대비 8.21% 성장했던 것에 반해 올해는 전년 대비 0.09% 소폭 성장하는 것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 고급차 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실용성과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뉴 럭셔리 고객군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점, 고급 메이커 중 후발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는 점 등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데 기회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 연말부터 미국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
먼저 제네시스 브랜드는 고객에게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전하고자 ‘찾아가는 서비스’를 신규 도입해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몇몇 딜러들만 실험적으로 진행 중인 ‘찾아가는 시승’ 등의 각종 ‘찾아가는 서비스’를 내년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며, 내년 2분기부터는 차량 구매시 최종 계약을 제외한 모든 단계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판매’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출시되는 제네시스 차종에 모바일 앱을 이용해 ‘찾아가는 서비스’ 예약부터, 차량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프로그램을 기본화해 고객들에게 편리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고객의 경우 ‘찾아가는 시승’, ‘프라이빗 딜리버리’ 등 찾아가는 형태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유독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미국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는 집중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미국 시장 내 인지도를 높이고 동시에 럭셔리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한다.
올 연말부터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프로미식축구리그(NFL)에 광고 등을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 쌓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내년 2월에는 미국 서부 LA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인 ‘제네시스 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을 진행해 미국 고객들에게 고급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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