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청약시장이 실종되는 분위기입니다. 건설사와 시행사들이 당초 예정됐던 분양 일정을 미루는 바람에 다음주에는 전국 어느 곳에서도 아파트 신규 분양을 볼 수 없게 된 것인데요. 다만, 오피스텔과 뉴스테이를 합쳐 4곳만 분양에 나서게 됩니다. 보도에 김혜영기자입니다.
[기자]
다음주 신규 청약일정에 들어가는 일반분양 아파트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번주말 모델하우스를 열고 다음주부터 신규 청약 일정에 들어가는 물량은 오피스텔 3곳, 뉴스테이 1곳 뿐입니다.
1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신규 분양시장이 사라진 것입니다.
[인터뷰]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11·3대책의 영향력이 가장 강력했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전매제도가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거래)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분양권 전매시장이 완전히 증발되는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11·3 대책 직격탄을 맞은 건설사들은 일단 분양 일정을 연기하고, 시장 분위기를 살피며 좌고우면하는 분위기입니다.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12개 단지가 분양을 연기했습니다.
분양 물량이 당초 계획보다 6,000여 가구나 감소한 겁니다.
부동산 대책 발표 전인 이달 초 조사에서는 35개 단지 2만4,64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발표 후 분양 예정 물량을 살펴보니 23개 단지 1만8,453가구로 줄었습니다.
이에 더해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기존 건축물을 100% 철거해야만 분양보증서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도 분양 실종의 한 이유입니다.
실제 아현뉴타운 마포로6구역을 재개발하는 ‘공덕 SK리더스뷰’와 미아9동 주택가를 허물고 짓는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분양보증을 받지 못해 다음달이나 내년으로 분양일정이 밀렸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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