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윤 S&P 아태지역 기업신용부문 한국기업 신용평가팀장은 이날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가 재무위험도에는 제한적 영향만 미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순현금이 올 3·4분기 기준 약 70조원에 이르고 잉여현금흐름도 우수해 인수 규모가 약 9조원에 이른다 해도 해도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는 게 S&P의 판단이다.
S&P는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함으로써 자동차 전장부문에서 사업 다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커넥티드 카 부문에서 하만의 시장 지위가 높다는 점을 주목할 만 하다. 기존 가전·스마트폰부문에서도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와 우수한 커넥티드 기술력이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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