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 이후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 개장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2원90전 내린 1,169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당선 이후 4거래일 동안 36원90전이 올랐다. 감세와 규제완화,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투자 등의 내용을 담은 ‘트럼프노믹스’가 달러화 강세를 이끌 것이란 기대감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상을 앞두고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밀어 올렸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숨 고르기 장세에 접어들었지만 당분간 상승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9시 12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8원99전으로 전일 3시 30분 기준가 대비 8원43전 내렸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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