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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효과’ 지속에 다우 또 사상 최고

기준금리 인상 기대에 금융주 2.3% 급등…나스닥 0.36% 하락해 ‘대조’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인 효과가 지속된 대형주 중심의 다우 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반면 기술주들의 하락 속에 나스닥 지수는 약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1.03포인트(0.11%) 상승한 18,868.6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장중에도 18,934.05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5포인트(0.01%) 떨어진 2,164.20으로 장을 마쳐 거의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71포인트(0.36%) 내린 5,218.40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로 금융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금융주가 2.3% 상승해 가장 크게 올랐으며 에너지와 산업, 부동산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술주는 1.7% 하락했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 전경




투자자들은 지난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주와 산업주, 에너지주에 대한 투자를 늘린 반면 기술주에 대한 투자는 축소했다.

애플의 주가는 2.4% 넘게 하락하며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도 각각 2.7%와 1.5% 내렸고 페이스북도 3.3% 하락했다.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인 하만의 주가는 삼성전자가 8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25% 급등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멘토 그래픽스의 주가도 지멘스가 4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8% 급등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술주가 최근 몇 년 동안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 가치가 상승했다며 투자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주 등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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