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에 퇴역한 콩코드 초음속 여객기는 두 가지 큰 문제를 안고 있었다. 나쁜 연비와 엄청난 소음이었다. 초음속 비행 시 소닉 붐이 발생하기에 육상에서는 초음속 비행이 금지될 지경이었다. 현재 버진, 에어버스 등의 대기업들은 다시 초음속 여객기를 만들 계획이다. 그리고 NASA도 올해 소닉 붐이 적은 초음속 제트기 설계를 시작했다. 그러나 AS2를 개발 중인 에어리온 코퍼레이션만큼 완성에 가까이 간 곳은 아직 없다.
[1] 정숙한 비행
공기 분자가 초음속 제트기에 충돌하면 고압파가 발생한다. 이 고압파가 지면에 닿으면 폭발음으로 들리게 된다. AS2는 속도를 마하 1.2(콩코드의 속도는 마하 2)로 줄임으로서 고압파가 지면에 닿기 전에 사라지게끔 했다.
[2] 탄소를 사용한 튼튼한 직선 날개
일반적인 초음속 항공기의 날개는 삼각형 모양의 후퇴익이다. 양력을 만들어내지만 날개 뒤로 갈수록 공기가 쌓여 항력이 생긴다. 때문에 AS2는 직선 날개 구조를 택했다. 초강력 탄소 섬유를 사용했기 때문에 날개 두께가 얇다. 이로서 공기가 일직선으로 움직이고 항력이 20%나 줄어들었다.
[3] 핀치 포인트
AS2의 길이 51m 짜리 동체는 날개 부위에서 좁아져 콜라병 모양을 이룬다. 이로서 공기가 기체 주위를 더 부드럽게 흐를 수 있으면서도 승무원 및 승객이 탈 자리가 충분하다.
[4] 기성품 엔진
값비싼 특제 엔진 대신 기성품 엔진을 사용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들은 엔진의 팬 직경을 줄여서 초음속 비행에 필요한 추력을 얻으면서도 소음은 이착륙시 공항 소음기준에 맞출 것이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By ryan F. mandelb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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