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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美 금리인상 우려 고조...변동성 장세 지속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고조되면서 변동성 장세를 확대 될 전망이다. 지난 8일 트럼프 당선 직후 흔들렸던 국내 주식시장과 글로벌 금융시장은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불안과 기대는 여전히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적으로는 대규모 촛불 시위로 분출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가 증시 향방에 영향을 줄 핵심 재료가 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주 코스피가 1,950~2,02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면서 단기적인 급반등은 물론 추가 하락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대선 투표 및 개표 추이에 따른 출렁임 끝에 0.12%(2.41포인트) 오른 1,984.43포인트에 한 주간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당선 이후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으로 옮겨갈 것이란 게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 움직임을 1,950~2,020선을 예상하면서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가까워질수록 정치 관련 리스크보다 미국의 금리 인상 방향성에 대한 집중도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미 BNK투자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당선 이후 이어진 미국 장기금리 급등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에 대한 트럼프 당선자의 불신 등 불확실성을 키울 요인이 많아졌다”며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옐런 의장의 17일(현지시간) 연설 내용은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강화하는 쪽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대통령 비선실세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에서 비롯된 촛불시위 정국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주 유망 종목으로 이마트를 추천했다. 이마트는 할인점의 매출 성장률이 경쟁사를 크게 웃돌고 있고 창고형 대형 매장인 트레이더스 등 신사업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할인점은 비용관리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5.4% 늘며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며 “트레이더스의 경우 매출 고성장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률도 3.7%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코스닥에서는 3·4분기에 수익성이 개선된 카카오를 꼽았다. 카카오는 신규 광고 상품 출시 효과로 3·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으며 4·4분기에도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을 연계한 광고 수익모델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증권은 포스코와 신한지주를 유망주로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고려아연과 현대건설을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트럼프 당선으로 최고 수혜주로 급부상한 두산인프라코어를 추천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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