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14일 3·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선 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영업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회계법인의 회계 감사가 보수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적자를 봤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4분기에도 회계법인이 조선 업계에 관행적으로 적용되는 회계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보수적 잣대를 들이대면서 당기순손실이 8,500억원가량 늘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1조2,000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내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달 초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통상 회계법인이 적용하는 일반 잣대보다 상당히 보수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면서 “삼성이나 현대에 적용하는 기준과 상당히 다르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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