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 박연차(사진) 회장의 장남 박모씨의 결혼식이 지난 12일 오후 경남 김해에 위치한 박 회장 소유 J골프장에서 열렸다.
13일 행사 참석자들에 따르면 초청장을 받은 하객에 한해 입장이 가능한 비공개 결혼식으로 하객 수는 3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 클럽하우스 앞에 화환 100여개가 늘어선 가운데 식전 행사와 식후 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박 회장은 2009년 정관계 로비 및 탈세 혐의로 2년 6개월 동안 복역하고 2014년 출소해 경영에 복귀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9년 측근인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조카사위가 박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았다.
김해 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인 태광실업은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회사인 나이키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신발류를 납품하고 운동화를 자체 개발·생산하는 회사로 김해시 안동산업단지에 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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