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은 10일 실적 공시를 통해 3·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3% 늘어난 1조8,66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2.8%, 215.9% 증가한 600억원, 6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조9,613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57억원, 2,2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7.1%,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7%, 46.2% 증가한 수치다.
동양생명은 지난 2000년 회사 설립 11년 만에 처음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009년 1,051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1,000억원선을 돌파했으며, 올해 3분기 만에 2,240억원을 쌓으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순이익 2,000억원선을 넘어섰다.
총자산은 3·4분기 말 현재 26조3,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보험사의 건전성지표를 나타내는 RBC(지급여력)비율은 253.0%로 전년 동기 대비 6.1%포인트 감소했으나, 지난 8일 결정한 6,24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RBC비율은 300%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3·4분기 전체 월납초회보험료는 5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그간 저축성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지 않았던 종신·CI·정기보험 등 보장성 상품 판매가 18.5% 증가한 245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올해 3·4분기까지 발생한 누적 민원은 총 771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49.3%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된 이후 업계 순위가 수입보험료 기준 8위에서 5위로 올라섰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크게 늘어나는 등 양적·질적 동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영업채널 혁신과 자산운용수익률 제고 등 대주주와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앞으로도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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