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후폭풍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개장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8원50전 오른 1,158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트럼프 당선 이후 밤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58원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를 고려하면 전일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49원50전)보다 8원75전 오른 셈이다. 전일 외환 당국의 개입 등의 영향으로 장 막바지 상승 폭을 줄였던 게 추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 시장에서는 이 같은 환율의 상승세가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트럼프의 당선으로 리스크가 다소 낮아진 만큼 급등세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9시 9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2원83전으로 전일 3시 30분 기준가 대비 30원88전 내렸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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