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일렉트로니카(Electronica) 2016’에 참가해 차량부품,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부품, 조명용 LED 등 혁신부품을 선보였다.
일렉트로니카는 전세계 50여 개국에서 소재·부품 분야 2,7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관람객이 7만여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전자부품 전시회로, LG이노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오토모티브 △스마트 △LED 등 3개 체험존을 마련했다.
LG이노텍은 오토모티브 존에서 차량용 카메라모듈, 통신모듈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을 전시했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용 카메라모듈은 LG이노텍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 기술을 활용해 영상의 왜곡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HD급의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차량 주변 상황을 파악하기 쉽다.
V2X 모듈은 자동차에 IoT 기술을 접목하는 핵심 부품으로 통신가능거리가 1㎞ 이상에 달해 주목 받았다. 이 제품은 RF칩, 베이스밴드칩, 프로세서를 한 개의 모듈로 작게 만들어 장착이 쉽다. 아울러 LG이노텍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동차 전후방 램프용 플렉시블 LED 면광원 모듈과 고신뢰성 차량용 LED패키지를 선보였다.
LG이노텍 스마트존에서는 IoT용 스마트 센서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문열림, 동작감지 등 스마트홈용 센서와 움직임 및 호흡을 감지하는 레이더 모듈, 가스 농도와 성분을 감지하는 가스센서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의류 원단처럼 둥글게 말 수 있고 센서 표면 전체에서 압력을 감지하는 섬유형 플렉시블 압력센서도 전시돼 관심을 끌었다.
LG이노텍은 고효율·고출력 LED패키지와 DOB LED모듈, 친환경 UV LED 등 조명 및 산업용 LED를 선보였다. DOB LED모듈은 LED와 전원공급장치를 하나의 인쇄회로기판에 일체화한 제품으로 전원장치를 별도 설치할 필요가 없다. 살균·정화 등 위생용 UVC LED와 경화용, 산업용 UVA LED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신뢰성을 자랑해 광품질을 중시하는 유럽 고객의 관심을 끌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 전시회는 소재·부품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를 협의할 수 있는 무대”라며 “최첨단 기술을 융복합한 혁신 제품을 통해 우리의 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기회”라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