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8일(현지 시간) 러시아에서 현지 최대 은행인 스베르반크와 손잡고 해당 은행의 신용·현금카드를 삼성페이 서비스에 구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연방중앙은행이 설립한 스베르반크는 러시아 은행권 자산의 약 3분의 1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약 1억3,500명의 개인 및 400만개의 기업 고객을 두고 있어 러시아 금융서비스시장 진출을 위해선 필수적으로 손잡아야 할 사업파트너로 꼽힌다. 지난 9월 러시아에 진출한 삼성페이는 앞서 현지 6개 주요 은행인 알파반크, VTB24, MTS,라이파이센반크, 러시아스탠다드반크, 얀데크스과도 제휴를 맺은 상태다.
삼성전자의 러시아 모바일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알카디 그라프는 스베르은행을 포함한 7대 은행 제휴 체결의 의미에 대해 “삼성페이는 이제 러시아에서 80%의 도시인구와 65%의 민간 은행계좌를 포괄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스베르반크의토르바코프 이사회 부의장은 “신용카드는 금새 과거의 유물이 될 것”이라며 “사용자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구매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시계가 카드를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캐나다에서도 삼성페이 서비스를 본격화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는 등 삼성페이의 해외서비스를 빠르게 확장 중이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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