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은 골수 조혈줄기세포에서 나온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항암치료백신 개발이 지원 과제로 꼽혔다. 난치성 전립선암과 난소암을 대상으로 치료제를 개발한다. 사업 연구비는 32억원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항암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수지상세포는 혈액 속 단핵구에서 배양된 것이다. 이 세포는 종양제거 면에서 만족할만한 임상 결과가 나오지 않아 제품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면 파미셀은 조혈줄기세포에서 증식, 분화된 수지상세포를 이용하는데 항암면역유도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 국제 학술지 ‘셀룰러 앤드 몰레큘러 이뮤놀러지(Cellular&Molecular Immunology) 2015’에 발표되기도 했다. 파미셀은 조혈줄기세포를 수지상세포로 분화시키는 특허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현아 파미셀 연구소장은 “기존 단핵구에서 배양한 수지상세포의 한계를 극복하고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항암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아스템의 경우 ‘다계통위측증을 포함한 소뇌실조증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이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소뇌실조증은 소뇌의 손상으로 근육운동이 불완전해 정상적인 운동이 불가능해지는 희귀 질환이다. 운동신경의 장애로 마치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며 잘 걸을 수 없게 되고 손의 운동장애, 안구운동장애, 언어장애도 나타난다. 정확한 발병원인과 발생과정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는 상태이다.
코아스템 관계자는 “치료제가 전무한 희귀질환 시장에서 줄기세포치료제의 경쟁력을 또 한번 입증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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