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석탄 운반에 알루미늄 소재를 이용한 공기부상 컨베이어벨트 설비를 구축한다.
현대로템은 9일 한국중부발전이 발주한 보령화력발전소 3부두 석탄취급설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오는 2018년까지 3부두에 들어설 석탄취급설비의 설계부터 제작, 납품, 설치, 시운전을 일괄 담당하게 된다. 사업 규모는 총 890억원이다.
석탄취급설비는 화력발전소 인접 부두에 석탄이 들어오면 이를 석탄 저장고와 발전소 내로 운반하는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으로, 현대로템은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에 공기부상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일반 컨베이어벨트가 롤러를 통해 석탄을 옮기기 때문에 소음과 먼지가 발생하는 반면 공기부상 방식은 이런 문제를 최소화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발전물류설비 시장에서 현대로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외부 배출 먼지 저감이 가능한 공기부양 컨베이어벨트 등의 친환경 발전물류설비 시장 공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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