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도서·산간 지역 학생들에게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벌이는 ‘스마트 스쿨’ 사업의 올해 수혜 학교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전국 초등학교 6곳과 외식과학고 1곳, 특수학교 2곳, 병원학교 1곳, 다문화센터 1곳, 아동복지시설 3곳 등 총 14개 기관을 스마트 스불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선정된 기관에게 갤럭시 태블릿PC와 전자칠판, 무선 네트워크가 연계된 첨단 교실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사들에게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연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한다는 취지로 스마트 스쿨 사업을 시행해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스마트 스쿨의 지원을 받은 학교는 36개 109학급에 이른다고 삼성전자는 집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지역 구분없이 병원·다문화센터를 비롯해 6~18세 대상 교육시설을 갖춘 기관 전체로 수혜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 스쿨 지원을 신청한 634개 기관에 대해 서류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지난 9월 최종 14개 후보 기관을 뽑았다. 이어 지난달 5일부터 말일까지 일반 시민들로부터 삼성 스마트 스쿨 홈페이지(www.samsungsmartschool.org)를 통해 해당 14개 후보 기관에 대한 사연 공감 투표를 받았다. 1만표 이상을 얻으면 최종 기관으로 선정되는데 올해는 투표 시작 16일만에 모든 기관이 1만표 이상을 얻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최종 선정한 기관에 스마트 스쿨 솔루션을 설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스쿨을 통해 교육 받기가 불편하거나 제한적이었던 학생들도 양질의 교육을 제공 받고 정보 접근성도 높일 수 있다”며 “병원학교 학생들에게는 병원 밖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어VR과 함께 동물원·놀이공원 등의 체험 콘텐츠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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