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선강통 시행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선강통 시행 전에도 선전거래소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QV 차이넥스트(CHINEXT) ETN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상품은 NH투자증권이 지난해 12월 출시돼 선전거래소의 차이넥스트 시장에 국내 주식처럼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차이 넥스트 시총 상위 100종목으로 구성된 ‘차이넥스트 Total Return’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며, 만기는 5년이고 배당금은 재투자한다.
HTS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QV 차이넥스트 ETN을 매수하면 간편하게 심천 증시에 투자할 수 있다. 특히 QV 차이넥스트 ETN은 환헷지를 제공해 위안화 투자에 따른 환율 변동 위험이 없고, ETN 발행사가 직접 시장 조성을 맡아 공정가로 거래를 보장하는 점, 국내 상장 ETN으로써 거래세가 없는 점 등이 장점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0년 환경, IT, 바이오 등 ‘7대 전략적 신흥산업’을 지정해 정책적 육성의지를 보였는데 차이넥스트는 이런 산업군에 속하는 기업의 비중이 상해 증시에 비해 높다. 전체 상해 증시 상장기업의 18%가 7대 전략산업에 속하는 반면 차이넥스트 시장은 상장기업의 52%가 전략산업 해당 기업으로 분류될 정도로 혁신기업 위주의 시장인 게 특징이다.
NH투자증권 측은 “세계 증시의 대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기에 위안화 변동 위험 등을 감안할 때 심천주식시장에 대한 이해 및 개별주식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차이넥스트 시장에는 유수의 혁신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고 2014년 37.7%, 2015년 42.6%에 달하는 빠른 수익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hs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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