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 지수는 2,000선에 안착했습니다. 증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이기는 쪽에 베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증시는 미국 대선에서 아웃사이더인 도널드 트럼프보다는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하는 쪽에 무게중심을 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0포인트(0.29%) 오른 2,003.38에 마감했습니다.
클린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일각에서는 클린턴이 승리할 경우 한국 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클린턴의 승리가 내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지수가 오르더라도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8억원, 141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85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오늘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었던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현대차는 1% 이상 오르며 시가총액 2위에 등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2.02포인트(0.32%) 오른 624.19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3억원, 8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49억원 순매도 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원10전 내린 1,135원00원을 기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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