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일본 미즈호증권과 손잡고 약 1조원 규모의 항공기 투자 펀드를 결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펀드로 매입하는 항공기는 GE캐피탈 에이비에션 서비스(GECAS)가 소유해 전 세계 주요 항공사에 임차 중인 항공기 20대다. 항공기 인수에 소요되는 자금 1조원 중 7,500억원은 미즈호증권이 글로벌 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조달하고 2,500억원 중 91%는 메리츠종금증권이 나머지 9%는 GECAS가 투자한다.
메리츠종금즈권이 투자하는 금액의 상당 부분은 내달 초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설정하는 펀드를 통해 국내 기관투자가에게 다시 분산 판매할 예정이다. 이자율 등 조건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설정되며 예상수익률은 각각 7%, 13%다. 3개월 마다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회사 관계자는 “펀드로 투자하는 항공기의 잔존 리스기간은 평균 7.6년으로 펀드 만기인 7년보다 길다는 점이 안정적”이라며 “모집금액의 상당 부분은 이미 예약 판매됐다”고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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