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은 씨젠이 보유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반의 멀티플렉스 감염성 검사 제품을 홀로직의 분자진단 시스템인 ‘팬서 퓨전(Panther Fusion)’에 사용 가능하도록 개발해 공급하는 내용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제품은 홀로직이 전세계에 판매하며 판매 실적에서 제품 원가는 씨젠에게 돌아간다. 제품 개발에는 1~2년 정도 걸릴 예정이다.
홀로직은 세계 분자 진단 시장에서 2위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27억 달러(약 3조원), 시가 총액은 110억 달러에 이른다. 홀로직의 진단사업부 사장인 톰 웨스트(Tom West)는 “씨젠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 시스템에 씨젠의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할 수 있게 돼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씨젠의 기술력과 홀로직의 브랜드 파워가 결합하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들을 통한 제품 공급 확대와 기술 확산을 통해 씨젠의 기술이 전세계 분자진단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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