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5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의료급여를 통해 의료보장을 받은 5,203만명의 1인당 진료비는 월평균 10만4,000원(연 125만원)으로 전년보다 6.4% 증가했다.
시군구별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29~36%를 차지하는 전북 부안(19만3,000원), 전남 고흥(19만1,000원), 전북 고창(18만5,000원)이 높았다. 반면 대기업 공장, 업무용 빌딩이 몰려 있거나 배후 주거지역인 수원 영통(7만1,000원), 충남 계룡(7만6,000원), 경기 화성(7만9,000원), 용인 수지·서울 강남(8만원)은 적은 편에 속했다. 부안의 1인당 진료비는 수원 영통의 2.7배나 됐다. 전국 평균 노인인구 비율은 12.9%였다.
총 진료비는 64조8,300억원으로 1년새 7%(4조2,164억원) 늘어났다. 타지역 진료비 유입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대병원·강북삼성병원이 있고 상대적으로 주민등록인구가 적은 서울 종로구(93.6%)였다. 거주지 의료기관 방문율(입원·내원)은 전국 평균 63%였다. 제주가 92%로 가장 높았고 부산 강서(25%)가 가장 낮았다.
의료보장인구 10만명당 암환자 수는 위암이 303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285명), 대장암(272명), 폐암(151명), 간암(137.5명), 자궁경부암(54명)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암종별 진료인원이 많은 시군구는 △위암의 경우 경남 함양(756명), 충북 보은(713명), 전남 보성(697명) △간암은 전남 신안(516명)·진도(491명)와 경북 울릉(409명) △대장암은 충북 괴산(630명)·보은(594명)과 경북 봉화(591명) △폐암은 고흥(407명)·신안(403명)과 보은(399명) △유방암은 경기 양평(425명), 인천 강화(378명)와 서울 용산(377명) △자궁경부암은 경남 합천(102명), 강원 양양(87명), 경남 의령(84명)이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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