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보다 105.32포인트(0.58%) 하락한 18,037.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43포인트(0.68%) 떨어진 2,111.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56포인트(0.69%) 하락한 5,153.5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기준금리 결정과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2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이면서 증시를 짓눌렀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VIX는 전 거래일보다 7.56% 상승한 18.35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날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해 2일(현지시간) 오후 2시 금리 결정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연준이 판세가 요동치고 있는 대선을 앞두고 금리를 전격 인상할 가능성은 낮지만 투자자들은 발표될 FOMC 성명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주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을 재수사한다고 밝힌 후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도 증시 불안 요인이 됐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이 2% 넘게 하락해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으며 유틸리티는 1.7%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 대선과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따라 뉴욕증시는 오는 8일 대선 투표일까지 박스권에서 머물다 선거 결과에 따라 등락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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