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특허청에 따르면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디자인 출원이 2009년에는 68건에 불과하였으나 2015년에는 265건으로 4배 가량 증가했다. 2016년 9월 기준으로는 전년 같은 기간 188건 대비 26% 증가한 237건이 출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에는 어항·수조 등 관상어를 기르고 가두는 용도 관련 물품 디자인이 주로 출원됐으나 최근 7년 동안에는 반려동물이 직접 착용하거나 사용하는 물품이 주로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액세서리·옷 등 반려동물 착용품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로 8배 증가했고 먹이용품과 주거용품은 각각 5배 늘었다.
이 분야 디자인 출원은 개인과 중소기업이 주도하고 있는데 2015년 중소기업 출원 건수는 2009년 대비 19배 상승했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전문화·고급화됨에 따라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용품과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위한 물품 관련 디자인 출원도 늘어나고 있다.
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과 소통하며 먹이를 주는 자동 급식기, 식탐이 많은 반려동물이 사료를 천천히 먹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슬로우 식기 등이 출원되고 있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미래성장동력으로서 우리 중소기업에게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열어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 분야 디자인 출원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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