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하반기 경쟁자였던 갤럭시노트7이 사라지면서 이동통신시장은 그야말로 아이폰7의 독주가 이어진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출시된 아이폰7은 8일 만에 30만대의 판매량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며 “초기에 예약가입자 개통이 몰리면서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났고, 열흘이 지난 지금도 하루 약 1만 대 개통이 이뤄지고 있다. 지금 이동통신시장은 거의 아이폰7이 차지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애플의 아이폰7은 단번에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갔다.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오프라인 기준 국내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 중 애플 제품의 점유율은 50%를 차지했다.
애플의 아이폰7이 1위부터 3위를 모두 차지했고, 아이폰의 지난 시리즈도 5, 7, 8, 9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4, 6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이 자리를 차지했다.
이처럼 아이폰7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해진다. 많은 제조사와 이통사가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마무리하고 경영활동을 정리하는 절차에 들어갔기 문에 이통사들은 아이폰7에 4분기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8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실적은 갤럭시노트 7 단종으로 위축됐던 시장이 아이폰7 출시 이후 얼마나 활성화될 건지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사진=애플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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